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자라게 하려면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자라게 하려면

 

책 읽기는 젖먹이 때부터 시작

 

젖먹이 때부터 글을 알 때까지 부모가 책을 읽어주는 것은 책 읽기의 밑바탕을 튼튼하게 다지는 일입니다. 그런데 금쪽같은 이 시기를 놓치는 부모들이 적지 않습니다.

 

생후 6개월이 지나면 아이는 혼자 앉을 수 있게 되면서 드디어 그림책을 혼자서도 볼 수 있게 되는데, 처음 만나는 그림책은 아이에게 단지 장난감 같은 존재입니다. 아이는 책을 얌전하게 보는 것이 아니라 물고, 찢고, 흔들고, 던지는 관정을 통해 오감으로 책을 탐색하지요. 이러한 행동은 눈과 손의 협응력과 잡기 능력이 발달되는 과정에서 아이 스스로 연습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 부모가 실감 나게 책을 읽어주는 경우 재미있는 이야기와 환상의 세계가 펼쳐진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림책은 아이가 태어나서 맨 처음 보는 책입니다. 처음 본 그림책이 어땠는지에 따라 아이가 책을 친구처럼 가까이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림책을 통해 아이는 경험을 충분히 합니다. 그림책은 아이가 세상과 만나는 또 다른 방법입니다. 아이의 생활이 그대로 담긴 친숙하고 재미난 그림책을 보면서 아이는 세상과의 첫 만남에 자신감을 가지게 됩니다.

 

일상생활을 소재로 한 그림책으로 시작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일상생활을 소재로 한 동화를 많이 읽어주면 됩니다. 생활 동화는 아이들의 생활과 마음을 그대로 담고 있어서 쉽게 동화되고, 감동과 재미를 주기 때문에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감성이 고르게 발달할 수 있도록 전 영역이 골고루 체계적으로 구성되고, 좋은 언어 습관을 익힐 수 있도록 운율과 리듬이 있는 문장, 따뜻한 마음이 살아 있는 말로 구성된 그림책이 좋습니다.

 

그림이 풍부하고 세련된 어휘들이 담긴 그림책이면 더욱 좋습니다. 아이의 수준에 맞는 크고 분명한 그림은 그림만으로도 이야기를 즐길 수 있게 해 줍니다. 이러한 책은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언어 능력과 독서 습관을 키워 줄 수 있습니다.

 

 

 

미국의 교육자 루스 보든 여사는 '읽기는 아이가 배우는 모든 일 중에서 가장 힘든 일일 수 있으므로, 읽기를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그 방법으로 아이가 그림에 눈을 맞출 수 있을 때부터 책 읽기를 시작하라고 권합니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자라게 하려면 부모의 올바른 도움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