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중에 특별한 별 꼬리별 혜성

 

혜성, 살별, 핼리

 

밤하늘을 보면 수없이 많은 별들이 제각기 다른 밝기로 반짝거립니다.

 

아주 밝게 빛나는 1 등성이 있는가 하면 우리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 6등 성도 있습니다.

 

북쪽 하늘에서 제일 밝게 빛나는 북극성은 2등성입니다.

 

또한 별들은 크기도 제각각입니다.

 

태양보다 큰 별도 있고 지구보다 작은 별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별들은 대개 지구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우리 눈에는 점처럼 보입니다.

 

별 중에는 좀 특별한 별이 있습니다.

 

빛나는 긴 꼬리를 끌면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꼬리별'이 바로 그런 별입니다.

 

이 꼬리별을 다른 말로 '혜성'이라고도 하고,

 

'살별'이라고도 합니다.

 

이 중에서도 '핼리'라는 이름을 가진 꼬리별이 가장 유명합니다.

 

과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옛날에는 이 꼬리별을 밤하늘에 갑자기 나타나는 괴물로 여겼습니다.

 

이 별이 나타나면 흉년이 들거나 전쟁, 질병 같은 좋지 않은 일이 생긴다 하여 아주 두려워하였습니다.

 

그러나 과학이 발달하면서 꼬리별은 괴물이 아니라, 먼지와 얼음, 그리고 약간의 암석으로 이루어진 덩어리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또 제멋대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괴물이 아니라 태양의 주위를 일정하게 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꼬리별은 일정한 길을 따라 움직이는데, 태양 가까이 다가가면 꼬리별을 이루고 있는 물질들이 뿌려지거나 밀려 나가면서 길고 아름다운 꼬리가 생깁니다.

 

꼬리는 항상 태양의 반대쪽으로 뻗어 있는데, 이것은 태양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 때문입니다.

 

꼬리별의 꼬리는 얼마나 길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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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별마다 다르지만 그 길이가 1억 킬로미터를 넘는 것도 있습니다.

 

1910년, 어떤 꼬리별이 긴 꼬리를 끌며 밤하늘에 나타났을 때, 사람들은 지구가 부서질 거라며 두려워하였습니다. 

 

그래서 교회로 달려가 자기의 잘못을 비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꼬리별은 아무런 피해도 주지 않고 사라졌습니다.

 

꼬리별처럼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빛줄기 중에는 '별똥별'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빛을 내며 순식간에 어디론가 떨어지는 것을 별똥별이라고 하는데 그 이름처럼 정말 별이 똥을 싸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태양의 주위를 일정하게 도는 꼬리별과 달리, 별똥별을 우주를 떠돌던 암석이나 먼지 덩어리가 지구로 빠르게 떨어지다가 공기와 부딪치면서 빛을 내며 타는 것을 말합니다.

 

이때 완전히 타지 못하고 땅으로 떨어지는 것도 있는데 이런 것을 '운석'이라고 합니다.

 

언제 가는 별똥별로 인한 사고도 있었습니다.

 

1908년 시베리아 퉁그스카 지역에 떨어진 별똥별은 맑은 밤하늘에서 눈부신 빛을 내며 떨어지다가, 땅에 떨어지기 직전에 공중에서 폭발했습니다.

 

그 뜨거움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80킬로미터 안에 있는 동식물이 모두 타 버리고, 1000킬로미터나 떨어진 곳의 사람들까지 뜨거움을 느낄 정도였다고 합니다.

 

과학이 발달하면서 꼬리별에 대한 연구는 점점 깊이를 더해 갔습니다.

 

영국의 천문학자인 에드먼드 핼리는 오랜 연구 끝에 꼬리별 중 하나가 규칙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것을 처음으로 알아냈습니다.

 

그리고 1682년에 나타났던 꼬리별이 76년 후 다시 나타날 것이라고 그는 자신 있게 말했습니다.

 

마침내 1758년 크리스마스 밤에 그 꼬리별이 아름다운 빛의 꼬리를 끌며 나타났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박수를 보내며 감탄했습니다.

 

사람들은 그의 부단한 노력의 결과를 칭찬하며 그 꼬리별의 이름을 '핼리 혜성'이라 지었습니다.

 

핼리 혜성은 그 뒤에도 약 76년마다 규칙적으로 나타나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꼬리별은 다른 별들과 마찬가지로 하늘에 떠 있으면서도 빛나는 긴 꼬리가 있어 모양이 다르고,  어쩌다 한 번 나타나기 때문에 특별한 취급을 받는 별입니다.

 

그러나 어둠 속에서 빛을 낸다든지 태양의 둘레를 돌고 있는 것은 다른 별과 똑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