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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 정보 & 초중고 기출)

2024 대입부터 봉사실적 미반영, "봉사활동 할까? 말까?"

by llolloolloll 2021.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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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대입부터 봉사실적 미반영, "봉사활동 할까? 말까?"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른 변화로 현 고1이 치르는 2024학년도 대입부터 개인 봉사활동 실적은 대입에 반영되지 않는다. 하지만 '학교 교육계획에 따라 교사가 지도한 실적'은 여전히 반영 대상이다. 교교생과 학부모가 고민하는 부분은 바로 이 지점이다. 그래서 봉사활동은 해야 하는 건지 하지 않아도 되는 건지, 해야 한다면 얼마나 해야 하는 건지 확실치가 않다. 

 

" 봉사활동 할까요? 말까요? " 교내 봉사활동에는 충실히

 

교육부에서 발간한 2021 학년도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에 따르면 봉사활동 영역의 실적은 학교 교육계획에 의한 봉사활동과 학생 개인 계획에 따른 봉사활동의 구체적인 내용을 별도의 봉사활동실적란에 연간 실시한 봉사활동의 일자 또는 기간, 장소 또는 주관 기관명, 활동 내용, 시간을 실시 일자 순으로 모두 입력한다고 되어 있다. 즉, 개입의 봉사활동 자체를 막고 있지는 않다. 다만, 2024학년도 대입부터 상급학교 진학 시 학교 봉사활동 실적은 제공하나 개인 봉사활동 실적은 제공하지 않음이라는 문구가 신설되었다.

 

 

결과적으로 학생은 학교 및 개인 봉사를 모두 할 수 있으나, 대입에 반영되는 실적은 교내 봉사만 가능한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학교 내에서 실시하는 봉사 활동은 대입에도 반영이 되므로, 급식 도우미 활동을 비롯하여 많은 학교에서 활성화되어 있는 멘토-멘티 활동 등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좋다.

 

특히 봉사활동 특기사항은 사라졌지만 필요한 경우 행동 특성 및 종합의견란에 기재가 가능하므로, 교사가 학교 봉사활동을 통해 눈에 띄는 학생의 변화를 관찰한 경우라면 행특 항목을 통해서도 관련 특성이 충분히 어필될 여지가 있다.

 

그래서, 적정 봉사 시간은 얼마?

 

학업에 집중하기도 바쁜 고교 생활 중에서 봉사활동은 일종의 계륵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학생, 학부모가 봉사활동과 관련해 가장 많이 품는 궁금증이 몇 시간을 해야 하나? 몇 시간 이상해야 불리하지 않은가? 등으로 쏠리는 것도 봉사활동에 투입하는 시간을 최소화하면서 대입에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함일 것이라고 판단된다.

 

2024학년도 대입 전형이 발표가 되지 않은 시점에서 2022학년도 대입 전형계획을 바탕으로 살펴보면, 수도권에서는 경희대, 서강대 등에서 봉사활동 실적을 반영한다. 경희대는 학생부 종합전형이었던 고교 연계전형을 2022학년도부터 학생부 교과전형으로 변경하고, 봉사활동 실적을 10% 반영하며, 논술 우수자 전형에서도 15%를 반영한다. 서강대 역시 2022학년도에 신설한 고교장 추천전형에서 봉사활동 시간을 반영하는데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3년간 20시간 이상이면 만점 처리된다. 이 외에도 부산대 등의 대학에서 정량적 요소를 반영하는 학생부 교과전형이나 논술, 정시 등에서 봉사활동 실적을 반영한다. 다만, 그 영향력이 크지는 않은 편이기 때문에 보통은 교과 성적 등에 의해 결과가 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대입이라는 측면에서만 살펴본다면 전형별 차이는 있지만, 연간 20~30시간 내외, 3년간 60~90시간 내외라면 특별히 불리함은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만약 봉사활동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싶은 학생이라면, 3년간 30~40시간 정도도 고려해 볼 수 있다.

 

 

 

봉사활동에서 의미 찾아야

 

하지만 학생부 종합전형의 지원을 고려하는 학생이라면 봉사시간 총량 외에 다른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 정성적 평가를 기초로 하는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는 봉사시간 그 자체보다는 3년간의 꾸준한 봉사 활동을 통해 학생이 배우고 느낀 점 등이 매우 중요한 의미를ㄹ 갖는다. 2024학년부터 자기소개서가 폐지됨에 따라 봉사의 의미 등에 대해 학생이 서류를 통해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줄었지만, 학생부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항목이나 면접 등을 통해 대학에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에 활동 시간만큼 활동의 진정성 등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좋다.

대교협에서 발행한 2022학년도 대입정보 119에 공개된 일부 대학의 면접 예시 질문을 보면 봉사 활동을 하며 직접 경험하고 배운 점 등을 중심으로 면접이 진행됨을 알 수 있다. 이 경우 시간만 채우기 위한 활동은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대입 면접에서 나온 봉사활동 관련 면접 질문

 

가. 개인봉사 시간이 200시간이 넘는데, 봉사활동을 하게 된 특별한 계기는 무엇이며 봉사활동을 하면서 얻은 것과 잃은 것이 있다면 한 가지씩 이야기해 보세요. 교내 봉사보다 교외 봉사가 많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나. 특수반 학생 도우미 활동을 통해서 본인이 가장 얻었다고 생각하는 점은 무엇이며, 그 특수반 학생과 나눈 대화 중 가장 기억에 남은 말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다. 2020학년도 가톨릭대 선행학습 영향평가
- 봉사활동이 눈에 띄게 많은데, 다른 지원자에 비해 더 많이 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 봉사활동 중 가장 의미 있거나 기억에 남는 봉사는 무엇이며, 무엇을 느꼈는지 말해보세요.
- (학교 또는 개인) 봉사를 거의 안 한 이유?

<출처 : 대교협 '2022학년도 대입정보 119' 중>

 

결론적으로 고등학교의 학생들은 봉사활동을 '번거로운 일'이 아니라 '의미 있는 일'로 받아들이고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 역시 학생 개인의 개별적 특성을 보여 주는 것이다. 대학에서는 수험생의 개별적 특성을 이해하고 평가할 수 있으므로, 봉사 활동의 시간(실적)에 목적을 두지 말고 봉사활동을 통해 주변을 돌아보고, 본인이 기여할 수 있는 점이 무엇인지 살펴보는 기회로 삼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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