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교육을 통해 얻을수 있는 것

 

 

어린이들은 책이나 영화를 보았을 때 자신을 주인공으로 여기는 동일시 심리가 강하다.
이 때문에 아이들에 본받을 수 있는 인물들을 바르게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어와 사회 교과서를 먼저 죽 훑어보면 좋다. 책장을 천천히 넘기면서 어떤 인물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지 살펴본다. 국어나 사회 교과서에 나오는 인물을 조사하고, 가족 회의 시간을 마련해서 그 인물에 대해 알고 있는 내용을 이야기 나눈다. 너무 깊이 이야기 나눌 필요는 없다. 먼저 어린이가 알고 있는 내용을 이야기하고, 아버지나 어머니가 간략하게 보충해 주는 정도면 좋다.

 

인물에 대한 이야기 나누기가 끝났으면 아버지, 어머니, 어린이가 흩어져서 각자 읽고 싶은 인물 다섯명을 정해서 쓴다. 다 쓴 다음에 다시 모여서 서로 견주어 보고, 그 인물에 관한 책을 읽고 싶은 까닭을 한마디씩 하도록 한다.

 

이렇게 이야기 나누기가 끝났으면 다시 꼭 읽고 싶은 인물 세 명을 선택하도록 한다. 네 식구가 같은 인물을 정해도 좋고 서로 다른 인물을 선택해도 좋다. 같은 인물을 선택해서 읽을 경우에는 독서가 끝나고 나서 가족 독서 토론을 하면 되고, 다른 인물을 선택해서 읽을 경우에는 독서가 끝난 다음에 서로 읽은 책의 인물에 대해 소개하기를 하면 되기 때문이다. 어떤 방법을 선택할 것인가를 먼저 논의하는 것도 좋겠다.

 

 

 

아이들은 위인전을 읽으면서 그 위인의 삶을 본받고 싶다는 심리, 곧 그대로 따라하고 싶은 모방 욕구가 강화된다. 이러한 동일시 욕구와 모방 심리를 잘 북돋워주는 일. 동기유발을 적절하게 조정하여 주는 일이 중요한 교육 방법이기도 하다. 어린이들한테 위인전을 권장하는 까닭도 이런 교육 효과가 높다고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린이들이 얼마든지 모방해도 좋은 위인전을 읽을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함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